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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산행기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에 있는 번암산(番岩山) 산행..

by 휘뚜루50 2021. 9. 2.

▒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에 있는 번암산(番岩山) 산행..

새벽비 / 김두수 (2021/08/26 - 일요일 -)

 

번암산(番岩山)은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에 위치하는 산으로 한북정맥의 지류에 속해있으며 
높이는 832m이다. 도마봉에서 동쪽으로 흘러내린 산줄기가 북으로 이어져 번암산을 이루는데 
덕골계곡을 사이에 두고 백운산과 마주보고 있다. 번암산(磻岩山), 반암산(盤岩山) 또는 범암산
(-岩山) 이라고도 부르는데, 지역에서는 범이 자주 출몰한다하여 범암산이라 불렀다고 전한다. 

 

아침에 일요산행팀과 만나서 선택한 산은 한북정맥 백운산 자락에 있는 가리산(이동)이였다. 

이동 가리산에는 예전에 대규모 장뇌삼밭을 하였던 곳이라 혹시나 장뇌삼 한 두 뿌리 구경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서울을 출발하여 가는데..기상청 예보에도 없는 

이슬비가 내리고 있다.

 

목적지인 이동에 도착하였는데도 이슬비는 계속 내리고 있기에 산행 대상지를 광덕(카라멜)고개

넘어에 있는 번안산으로 급변경하였다. 산행들머리인 덕골입구에 도착하였을 때는 구질구질하게

내리던 이슬비도 멈추었다. 그런데 산으로 가는 임도(예전에는 군사도로)에는 산불기간도 아닌데

출입금지 철문이 가로막고 있었다. 큼큼~이해할 수 없는 출입금지이다.

 

입구에 주차를 하고 철문이 가로막고 있어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섰다 어렵게 계곡을 건너 임도에

올라셨다. 한 때 군사 훈련장으로 사용하여 철저하게 출입을 막았지만 이천년대 초반부터 군사

훈련을 중지하고부터는 산불예방기간 이외는 개방을 했던 임도인데..왜 또 막았을까..?

 

임도길을 따라가며 보니 임도길 옆으로 전봇대 공사를 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덕골(검단계곡)

안쪽에 무슨 건물을 짖을 모양인데..군 시설물은 아닌 것 같고..무슨 건물을 짖는 것일끼..?

 

유난히 이곳에는 흰물봉선이 지천으로 피고지고를 하고있다.

 

그리고 이 계곡을 예전에는 덕골이라 하였는데..최근의 다음 지도를 보니 검단동계곡으로 표시되어

있다. 오래동안 국립지리원 지도에서 덕골로 표시하였던 지명이 왜 갑짜기 검단동계곡으로 바꿘걸까..?

 

우짜튼 나는 옛 사람이니 그냥 덕골로만 표시하겠다. 덕고계곡에서 가장 알탕하기 좋은 암반지대..

 

주로 번암산 날머리로 활용하는 곳..이곳을 들머리로 하면 고생깨나 해야 하는 코스이다.

 

그렇게 한 참 임도를 따라 계곡 위로 올라가니 무슨 공사인지 한창 진행중에 있었다.

 

쉼터도 만드는 중이고..

 

각종 시설물과 꽃밭들이 조성중에 있다.

 

무슨 휴양림을 짖나보다 생각하며 계속 위로 올라갔다.

 

덕골 상류쪽으로 계속 올라가다보니 그야말로 군계일학(群鷄一鶴)의 명품송 한 그루를 만났다.
거대(巨大)한 크기는 차지하고라도, 독야청청(獨也靑靑) 늠름하면서도 청초(淸楚)한 기상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이기자소나무’라고 적힌 푯말에 위풍당당한 기세가 이기자부대의 기상과 닮았기에 
부대의 상징수(樹)로 삼는다는 안내문이 적혀있다. 하긴 이렇게 뛰어난 자태(姿態)의 나무를 그냥 
지나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동자꽃..

 

산으로 가는 심마니들..

 

저건 또 무슨 시설물이가..?

 

공사 안내문이다. 비로서 들머리에서 부터 품고있던 궁금증이 해소 되었다.

 

청청 임산물 6차 산업화단지 가공센터라고 한다. 발주처가 강원도라고 한다.

그리고 '소득형 산촌주택'을 유도하기위한 것이라고..? 큼큼~뭔가 냄새가 난다.

 

각종 산나물(곰취, 참나물, 방풍나물, 참취 등등) 재배단지이다.

 

이곳에서 김사장과 오늘 두번째 참여하신 사장님이 함께 동행하여 보물찾기를 하기로 하고 해여지다.

 

막산을 하며 보물찾기(?)를 하였다. 뒤돌아 바라본 건너편의 한북정맥의 백운산 전경..

 

멸가치꽃..

 

30여분 길 없는 막산을 하며 보물(?)찾기를 하였느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갑짜기 길을 가로막는 철망이 나타나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을 막기위한 방책이라고..?

 

어렵게 서커스를 하며 철망을 넘어 임도길을 따라 번암산 정상으로 향하였다.

 

이곳 임도에서는 번암산으로 가는 정규 등산로라 철문이 있다.

 

번암산으로 가는 안내도..

 

임도에 있는 이정목..

 

번암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

 

지척의 거리에 번암산이 있다.

 

하지만 서너번 내려갔다 올라야 한다.

 

위험한 곳은 안잔로푸가 설치되어 있다.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바라본 화악산과 응봉(다음 지도에 매봉으로 바꿔있음) 전경..

 

줌으로 당겨보고..

 

당분취꽃..

 

번암산 직전에 있는 이정목..

 

번암산(番岩山) 정상(832m)에 도착하였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번암산을 다녀간지 약 25년쯤 되는 것 같다. 1990년대 중반 군사보호구역에서

해제되고 곧장 한번 다녀 갔는데..산길은 온통 낮설기만 하다. 마치 다녀가지 않은 산처럼..^^

 

번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백운산과 무학봉 전경..

 

삼각봉 전경..

 

도마치봉과 삼각봉 전경..

 

흐릿하지만 한북정맥의 국망봉이 조망되고 있다.

 

무학봉과 연계되는 870m봉..

 

번암산 정상에서 조망은 시원치 않아서 잠시 휴식만 하고 조망이 열리는 암봉으로 갔다.

 

며느리밥풀꽃이 한창 피고있다.

 

암릉길을 돌아서..

 

번암산 정상보다 조망권이 뛰어난 넓은 암릉에서..

 

도마치봉과 삼각봉, 백운산, 무학봉 방향..

 

줌으로 당겨보고..

 

광덕산 방향..

 

안개에 덥혀있는 화악산과 응봉 방향..

 

응봉을 줌으로 당겨보고..

 

화악산을 줌으로 당겨보고..

 

다시 광덕(카라멜)고개 방향..

 

조망 암릉에서 망중한의 시간을 보내고 덕골쪽으로 하산을 하였다.

 

하산길 절벽지대에 여러 그루의 마가목나무들이 풍성한 열매들을 매달고 있었다.

 

구멍바위..일명 삼각문바위라고도 불린다.

 

구멍바위(삼각문바위)를 조금 지나면..

 

칼바위..또는 촛대바위가 있다.

 

덕골로 내려가는 하산길은 급경사 암릉이라 여러개의 밧줄에 의지해서 내려가야 한다.

 

번암산의 명물인 구름다리 위에 있는 이정목..

 

구름다리 위의 암반은 조망처인데..지금은 안개에 포위되어 조망이 않되고 있다.

 

조금 아래쪽에서 바라본 구름다리 전경..

 

지금은 등산객을 위하여 철망밧줄이 설치되어 있고..

 

이런 안전 발판도 설치되어 있어서..

 

오르고 내려가기에 커다란 위험은 없지만..예전에는 군인들이 사용하던 밧줄만 몇 곳 뿐이였다.

 

그래서 초창기에 이곳을 다녀 간 사람들은 경상도식 발음으로 식겁했다고 하였다.

 

오래전에 사용했던 밧줄이 오르편에 아직 남아 있다.

 

덕골 날머리에서 만난 영아자꽃..

 

넓은 임도길을 만나자 장사장이 편안한 웃음을 피운다.

 

날머이에 있는 암봉..

 

아침에 꽁꽁 닫혀있던 철문이 안쪽의 공사를 위하여 활짝 열려 있다.

 

광덕산에서 발원한 지촌천에서 흐린 날씨에 기온이 내려가서 가벼운 알탕을 하였다.

오늘 김사장과 함께 동행한 두번째 참여하신 사장님이 캔 사구 산삼이다.

 

그리고 삼구삼과 각구삼 각각 한뿌리씩이다.

 

산삼의 감정방법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게 뇌두와 뿌리의 모양새이다.

 

물론 잎과 줄기도 중요하지만..

 

자고로 산삼은 뇌두의 모양과 길이, 그리고 무엇보다도 약통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하겠다.

미천한 나의 산삼감정법으로는 이 정도의 산삼이면 지종급을 능가하는 천종삼으로 인정해

주고 싶다. 특히 사구삼과 삼구삼은 천종이 갖춰야하는 요소들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아무튼 두번째 참여하신 사장님이 터트린 행운의 대박을 진심으로 축하드림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천종삼을 캐신 사장님이 대박의 기념으로 이동에서 유명한 수궁갈비집에서

맛있는 갈비를 사주셔서 모두 맛있게..그리고 감사하게 잘 먹었다. 거듭 고마움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동 갈비집에서 맛있는 갈비를 먹고 새로난 자동차 전용도로를 따라 오니 한 구간도 막힘없이

다른 날보다 조금 일찍 서울에 도착하였다. 오늘도 함께한 더불어 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2021/09/02 - 휘뚜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