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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산행기

산으로..그리고 바다로..

by 휘뚜루50 2021. 12. 17.

Even Now / Nana Mouskouri(클릭하여 듣기)

▒ 산으로..그리고 바다로..

     2021/12/12 - 일요일 -

 

짙은 안개로 뒤덥힌 영동고속도로는 오리무중이다. 초겨울 이른 아침이면 흔히 발생하는

안개는, 특히 남한강 부근을 지날 때는 그 현상은 다른 곳보다 몇 갑절 심오하다.

 

기실 오늘은 몇년전 수안보에 낙향해 살던 지인이 여차여차한 사정으로 강릉 안목의 아파트로 이사를

한지 6개월이 넘었지만, 코로나-19로 아직 한번도 방문하지 못하여 장사장과 집들이겸으로 방문인사차

가는 길에 오전 몇 시간동안 예전에 산더덕산행을 한 곳을 들려다 가기로 하였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다녀간지 3년쯤 된 것 같은데..

 

그 사이 길도 새로 포장되고..

 

주변에 집들이 몇 채 들어서 있다.

 

예전에 다녀 간 곳에 가보니 큰 산더덕 줄기가 보인다. 요즘 보기 어려운 큰 줄기이다..^^

 

그때는 한 겨울이라 땅이 꽁꽁 얼어 있어 속수무책으로 바라만 보고 갔었는데..

 

그런데..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흑흑~ㅠㅠ~

 

커다란 산더덕 줄기를 파 보는 쪽쪽 헛탕이다. 그것도 한 두줄기가 아니라 7개의 큰 산더덕 줄기는

모두 헛탕이였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캐간 줄 았았는데..자세히 관찰해보니 사람들의 흔적은 아니고

들쥐들이 파 먹은 것이다. 이런 현상은 없는 집들이 생기고 인가 주변에서 흔히 관찰되는 현상인

것이다. 그리고 인가들이 없는 높은 위치에서는 두더지들이 산더덕들을 아작내는 것이다.

 

오늘 목격한 산더덕 줄기들은 모두 20~30년생 이상되는 요즘은 만나기 힘든 산더덕들이였는데..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지인의 집이 있는 강릉 안목해변 아파트로 갔다.

 

칠십대 중반을 넘은 부부들은 젊은이들이 와글거리는 안목해변에서 또 다른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간단하게 차려준 떡국으로 맛난 점심을 먹고 주문진으로항으로 가서 소돌해변의 아들바위를 보고

주문진항에서 먹거리를 사기로 하였다.

 

가는 길목에 있는 도깨비 촬영장소라고..난 드라마를 보지 않아 무슨 내용인지 모른다.

 

아마도 저 뒤의 빨간등대와 하얀등대가 포인트인듯..

 

소돌항에 있는 아들바위 입구..주문진항에서 약 1,5km 정도 떨어진 아들바위 공원인데..

 

지난해 산행후 주문진에 들렸을 때 장사장이 소개해 줘서 알게된 숨은 명소이다.

 

소돌해안일주 산책로 안내문..

 

아들바위 입구..

 

아들바위 입구에 있는 비석과 나의 그림자를 인증샷하고..^^

 

소돌공원 해변쪽에는 1960년대와 70년초까지 우리 대중가요에 기념비적인 족적을 남기고

홀연히 젊은 나이에 요절한 배호씨의 파도 노래비가 있다.

 

부딪쳐서 깨어지는 물거품만 남기고 가버린 그 사람을 못잊어 웁니다
파도는 영원한데 그런 사랑을 맺을 수도 잊으련만 밀리는 파도처럼
내 사랑도 부서지고 물거품만 맴을 도네.

그렇게도 그리운 정 파도 속에 남기고 지울수 없는 사연 괴로워 웁니다
추억은 영원한데 그런 이별은 없을 수도 있으련만 울고픈 이 순간에
사무치는 괴로움에 파도만이 울고 가네.

 

파도 / 배호 노래

 

수많은 사람들에게 지금도 사랑받고 있는 가수 고 배호씨..
그의 일대기(1942.4.24~1971.11.7.)는 29세로 마감하였다.

 

소돌 등대..

 

소돌등대와 아들바위 또는 소원바위 전경..

 

자식이 없는 사람이 기도를 올리면 아들을 점지해 준다하여 아들바위라고 하고..

 

또한 바위를 어루만지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하여 소원바위라고도 한다.

 

기도상..

 

죽도바위 또는 소돌바위..코끼리바위..

 

쥐라기 시대인 일억 오천만년 전에 지각변동으로 인하여 바다에서 솟아오른 바위로..

 

그 보는 위치에 따라 소돌(우암牛岩)바위라고도 하며 코끼리바위라고도 부른다.

 

이건 마치 괴물바위 같다.

 

바라볼수록 신비스러운 소돌바위 전경..

 

왼편은 코끼리바위..? 오른편은 소돌바위..? ㅋㅋ~

 

멀리 왼편으로 소돌공원의 성황당이 조망되고 있다.

 

아들은 이제 필요없으니 남은 생의 소원이나 빌어보자~! ㅎㅎ~

무슨 소원을 빌었냐구요..? 글쎄 내가 빌은 소원은 무엇일까요..? ㅋㅋ~

 

소원바위 머리 형상..

 

소원바위에서 바라본 지인님 부부..

 

소원바위속에 있는 장사장님..

 

소원바위 구멍으로 바라본 지인 부부님..

 

소원바위 구멍으로 바라본 장사장님..^^

 

소원바다에서 바라본 소돌공원..

 

소원바위와 소돌등대 전경..

 

소원바위에서 바라본 소돌공원 성황당 전경..

 

소원바위에서 바라본 소돌등대 전경..

 

소원바위에서 바라본 소돌항 바다풍경..

 

소돌공원을 함께한 님들..

 

소돌공원 전경..

 

인증샷을 하고..

 

소돌바위와 인증샷을 한 홍사장님..

 

소원바위를 나오며..

 

소원바위를 나오며..

 

소돌등대에서 바라본 성황당 방향..

 

소돌등대에서 바라본 소돌바위..

 

소돌등대에서 바라본 소원바위(아들바위) 전경..

 

소돌바위와 등대..등대를 향하는 황소의 모습을 닮았다.

 

소돌바위와 등대 전경..

 

성황당으로 가는 테크 길..

 

성황당으로 가는 테크길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재두루미인가..? 대단한 집착력으로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재두루미(?) 옆에는 청둥오리들이 천방지축 방해를 하고 있다.

 

지인인 김여사님..^^

 

재두리미(?)의 먹이 활동을 관찰하고 있는 중..

 

재두루미와 청둥오리..

 

성황당으로 가는 길..

 

뒤돌아 바라본 소돌등대 방향 전경..

 

소돌공원에 있는 이정목..

 

소돌공원 정상..

 

소돌공원 정상 암봉 위에 있는 성황당..다른곳 성황당과는 좀 다른 전경이다.

 

성황당 정상에서 바라본 테크 길..

 

소돌 성황당에서 바라본 소돌, 주문진, 향호, 지경리, 원포, 남애리까지 펼처진 해수장들..

 

파노라마로 담아본 5개의 해수욕장들..

 

성황당에서 바라본 등대와 주문진읍 방향..

 

소돌공원과 등대 전경..

 

성황당 사각정자를 내려서며..

 

다시 등대로 가는 길에..

 

주문진항으로 돌아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어시장으로 가 보았다.

 

예전의 난전 어시장를 통합하여 새로 마련된 통합 어시장..

 

주문진 어시장은 코로나-19에도 변함없이 살아 있었다. 사람들이 오고가기 힘들 정도로 만원이다.

 

요즘 가장 많이 잡히는 밀복회와 국거리로 곰치를 사서 강릉 안목 아파트 지인의 집으로 돌아 왔다.

지인님들이 마련해 주신 저녁을 맛나게 먹고 그동안 나누지 못한 담소를 나누고 조금 늦은 9시에

강릉을 출발하여 밤 11시쯤 서울에 막힘없이 도착하였다. 오늘도 가고 오는 먼길을 손수 운전해

준 장사장님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021/12/17 - 휘뚜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