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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산행기

다시 찾은 천진암 산두릅 무허가 농장 산행기

by 휘뚜루50 2022. 4. 11.

진달래꽃 / 마야(클릭하여 듣기)

▒ 다시 찾은 천진암 산두릅 무허가 농장 산행기

    2022/04/07 - 목요일 -

 

지난 4월 1일 천진암 산두릅 무허가 농장엘 다녀 갈 때 산두릅들이 저온현상으로 인하여 움트기

수준이라 일주일을 기달려 오늘(4월 7일) 다시 천진암 산두릅 무허가 농장엘 찾았다. 그러나

일주일동안 기온이 20도 정도 올라간 날이 하루 정도였고 나머지는 15도 이하라 다소 쌀쌀한

날씨의 연속으로 산두릅의 성장상태도 멈추고 있을것을 알면서 그래도 혹시나 하는 일말의

기대심리로 사진의 영상 정도는 자라있을 것을 마음속으로 기대하며 천진안으로 갔다.

 

생업전선에서 은퇴한지 수년이되고보니 소일거리도 별로 없고 건강상태도 점점 불량해지고 있어

건강관리 차원에서 일주일에 2~3번 정도 산행을 하고 있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운동도 하도

보물찾기(?)도 하며 산행을 할 수 있는 요즘 같은 계절이 참 좋다.

 

강변역에서 첫(6시 05분) 버스를 타고 천호대교를 지나며 바라본 올림픽대교와 잠실타워 전경..

 

퇴촌으로 가는 길에 있는 광동교를 지나며 바라본 무갑산 전경..

 

07시 40분에 천진암 성지 버스종점에 도착하였다.

 

산두릅 무허가 농장으로 가는 길..

 

우산천 상류 풍경..

 

우산천 상류 천변에 봄이면 어김없이 무리지어 자라고 있는 앉은부채잎 전경..

 

사초꽃..

 

산두릅 비밀의 무허가 농장으로 가는 길..

 

생강나무꽃..일주일 전보다 조금 더 꽃망울이 터져 있다.

 

원추리 새싹..

 

오잉~ 무허가 산두릅 농장 초입에서 만난 산두릅..이 정도면 기대해도 될 것 같았는데..

결과적으로 여러곳을 이잡듯이 뒤져보았으나 이것이 오늘 가장 성장한 산두릅이였다.

 

모두 일주전보다 조금 성장했을 뿐 식용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였다.

 

그렇다고 그냥 하산하기에는 운동량도 부족해서 나머지 무허가 산두릅 농장으로 가 보았다.

 

언덕 넘어 잣나무 단지를 지나며 바라본 진달래꽃..

 

이곳도 예외없이 아직은 산두릅이 모두 총알 수준이다.

 

역시 산두릅은 시기보다 위치와 기온이 성장에 절대적 기준인듯하다.

 

탐스러운 진달래꽃..

한 잎 따 먹어보면 시큼한 맛이 어린날의 기억들을 불러 내고 있다.

 

그 시절 함께 진달래꽃동산에서 함께 뛰어 놀던 벚들은 모두 다 이 세상 사람들이 아니다.

 

그러고보니 내 유년의 시절의 벚들은 모두 삶을 정리하였는데..

나만 이렇게 홀로 살아 있으니..남아 있는 내 삶이 좋은 삶인지 나쁜 삶인지 모르겠다.

 

잔털제비꽃..

 

어수리나물은 지난번 보다 많이 자라있다.

 

나만의 산두릅 무허가 비밀의 농장을 이곳 저곳 돌아 다니다 오동나무가 있는 사거리에서 불실한

아침도 해결할겸 이른 점심으로 준비해온 먹거리로 나혼자만의 만찬을 즐겼다.

 

맛있는 만찬을 끝내고 길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부족한 운동량을 보충하기 위해 땅두릅이

있는 도장골로 하산하기로 하였다. 아직 땅두릅이 나올 타이밍이 아니지만..

 

이쪽의 산두릅은 고도가 높아 항상 4월 중순 이후라야 손맛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동시 공략하는 무허가 산두릅 농장이라 복불복의 장소이다.

 

계속해서 옛 농장 길을 따라 걸었다.

 

관산 방향..

 

관산과 소리산 방향..

 

생강나무꽃이 만개를 했다.

이곳의 모든 나뭇잎들은 아직 정중동인데..버들잎만 기지개를 펴고 있다.

 

다시 바라본 관산과 소리산 전경..

 

또 다른 비밀의 산두릅 무허가 농장에도 들려 보았다. 역시 총알 수준이다.

 

계곡을 지나 주 능선길에 올랐다.

 

연초록잎들이 파롯파롯 보여야 산두릅철인데..올 해는 상당히 느림보 계절이다.

 

고압선 철탑을 지나고..

 

연분홍색 진달래꽃을 또 따먹으면서..

 

작은 안부를 지나고..

 

또 이정목이 있는 작은 안부를 지났다.

 

앵자지맥의 이정목..

 

몇년전부터 성우농장이라고 그물로 막아 놓았다.

 

무명봉에 있는 쉼터..

 

제법 경사도가 있는 나무계단길..

 

낙엽이 발목까지 빠지는 구간..

 

무명봉 삼거리에 도착하였다. 해발고도가 약 500m 정도되는 독립된 봉우리라 인터넷으로 여러곳을

방문하여 조사해 보았으나 봉우리 이름이 없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내 편의상 남서방향의 마을이

도장골이므로 "도장봉"이라고 부르겠다.

 

도장봉 삼거리에 있는 이정목..이곳에서는 염치고개 방향으로 가지 않고 관음3리 버스정유장으로 가다.

 

눈에 익은 파란색 리본.. 땅따먹기님의 "힘내세요"가 바람에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멀리 중미산, 소구니산, 유명산이 흐리게 조망되고 있다.

 

관음3리(명학골) 버스저유장으로 가는 능선길에 있는 소나무 한 그루..

 

앵자봉 전경..

 

고도를 조금 낮추니 홑잎나물(화살나무 새순)이 적기이다.

 

그러나 개체수가 많지 않아 그냥 통과..

 

몇년전 산다래를 따고 점심을 먹던 장소..그런데 저 바위주변에는 독사뱀이 항상 어슬렁 거리고 있다.

 

건너편 북대골 전경..

 

멀리 남한산성의 남한산이 살짝 보이고 있다.

 

줌으로 당겨본 남한산 전경..

 

땅두릅이 살고 있는 곳..

 

연초록 버드나무 잎새들이 봄을 알리고 있다.

 

묵의 땅두릅(독활) 삭대..

 

땅두릅 삭대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있는 황구렁이 한 마리..실이가 약 1,5m 정도 된다.

 

땅두릅 새싹도 아직 나올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이곳 산두릅도 아직 총알수준..

 

최소한 일주일은 지나야 식용 가능할 듯..

 

도장골로 가는 옛 임도길..

 

왕버들꽃..

 

최근에 공사를 시작하고 있는 전원주택..

 

도장골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전원주택 풍경..

 

꽃다지꽃..

 

우산천의 풍경..봄빛이 내려 앉으려면 최소한 열흘은 지나야 할듯..

 

버스종점으로 가는 길섶에 피어있는 개나리꽃..

 

명학골버스종점에 도착하였다. 일주전이나 지금이나 벚꽃이 아작도 꽃망울 상태이다. 

벚꽃이 흐트러지게 필 때오면 내 몫의 산두릅은 누구인가 다 가져 갈 것이다.

큼큼~ 다시 한번 이곳을 와야할지 오지 말아야 할지 나도 모르겠다..^^

 

우리동네 아파트 단지네에 있는 공원에 있는 벚꽃은 최절정기이다.

저 벚꽃들이 떨어진 다음에 가면 산두릅이 식용가능하겠지..^^

 

2022/04/11 - 휘뚜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