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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산행기

근교산 무허가 산두릅 농장에서 두번째 대박산행을 하다.

by 휘뚜루50 2022. 4. 20.

영화 '봄날은 간다' OST(사랑의 인사) Isao Sasaki (이사오 사사키)곡, 연주

▒ 근교산 무허가 산두릅 농장에서 두번째 대박산행을 하다.

      2022/04/14 - 목요일 -

 

지난번(4월 12일) 수동 오독산 언저리 무허가 산두릅 농장에서 첫 대박을 산행을 하고, 오늘은 화야산

언저리에 있는 무허가 산두릅농장으로 지인과 함께 출타를 하였다. 그리고 산두릅 자생지를 나만의

방식으로 근교산과 먼산으로 구분하는 것은 해발고도를 기준으로 한다.

 

해발 고도가 400m 이하에서 자생하는 산두릅은 근교산이고, 해발 400m 이상에서 집단 자생하는

산두릅 군락지는 먼산으로 구분하고 있다. 근교산은 지금이 최적기이므로 남들보다 한발 빠른게

행동하지 않으면 국물도 없는게 산두릅이다.

 

사실 산두릅으로 시작하는 봄나물산행은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게 아니므로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면 꿩 먹고 알 먹고..또는 뽕도 따고 임도 보는 일거양득의 재미있는 놀이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 처럼 여러곳의 무허가 산두릅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유경험자는 조금만 부지런하면 이런

대박도 만나게 되는 것이다. 많을 때는 여러 지인들과 조금씩 나눔하는 줄거움은 또 다른 맛이니까..

 

산두릅 무허가농장으로 가는 길목에서 벚꽃의 상태를 보면 산두릅의 상태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데..지금이 최적기일듯 하다. 그리고 최적기라는 말은 첫 물의 산두릅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이틀전에 왔을 때는 목련이 몽우리 상태라 그냥 돌아 갔었는데..지금은 만개를 하고 있다.

 

무허가 산두릅농장 들머리길을 힘차게 걸어가고 있는 지인..

 

이곳 산두릅농장 들머리는 해발 200m 정도인데 초입부터 산두릅이 나오지만 가장 빠른곳은 

산위 해발 300m에서 제일 먼저 산두릅이 나오는 특이한 곳이다. 그 이유는 바람이 없고

양지바른 햇살이 하루종일 비추는 곳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산두릅이 나오는 곳이다.

 

예상했던대로 무허가 산두릅 집단 서식지로 가니 왕참산두릅이 쑥 자라있었다.

 

다행히 나보다 앞서 다녀간 손님이 없었나 보다.

 

식용으로 가장 알맞는 크기이다. 물론 맛도 이 정도의 크기가 가장 좋을 때 이다.

 

이곳에는 이런 왕참두릅 집단서식지가 약 10여곳이 있다.  일단 대여섯곳만 들려 수확하고

지인과 통화를 하고 산위(해발 400m) 무허가 산두릅농장엘 들려 보기로 하였다.

 

이곳 임도가 대략 해발 400m 정도이다.

 

임도 고개마루에 있는 넓은 공터와 참나무 한 그루..

 

이곳 해발 400m 위쪽의 무허가 산두릅농장엘 이곳저곳 들려 보았다.

하지만 예상대로 모든 산두릅들은 아직 총알수준들이였다.

 

마지막으로 낙엽송 군락지의 산두릅 집단 서식지로 가 보았더니..

 

얼마전에 완전 벌목을 하여 황량한 모습으로 바꿔져 있었다.

 

완벽하게 벌목을 하여 시원한 조망권은 보장 되었으나..나의 무허가 산두릅농장 한 곳은 또 사라졌다.

 

설악과 울업산 방향..

 

이곳은 약 30년생 낙엽송 조림지였다. 그래서 중간중간에 햇살이 떨어지는 공간에는 왕참두릅들

서식지라 제법 품질 좋은 왕참두릅 자생지였는데..이제는 영영 사라지고 말았다.

 

아쉬운 마음에 왕참두릅이 서식하던 곳은 한바귀 돌아 보고..

 

능선을 따라 임도로 내려 갔다.

 

임도 고개마루에 도착하여 하산길에 다른 무허가 산두릅농장에 들려 보기로 하였다.

 

능선길에 피어 있는 진달래꽃..

 

예상대로 이곳의 무허가 산두릅농장은 아무도 다녀가지 않았다.

 

그늘지고 바람이 지나가는 곳의 산두릅은 아직 어린편이라 그냥 통과하고

바람없고 햇살 좋은 곳의 식용가능한 산두릅들만 열심히 채취를 하였다.

 

배낭의 무게(약 8kg)가 압박을 해 올 즈음..하산을 결정하였다.

그러니까 8kg을 질머지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기에는 너무 힘에 겨웠다.

 

하산길에 바라본 날머리의 봄 풍경..

 

건너편 골프장의 봄 풍경,,

 

서종 IC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을 이용하여 서울로 돌아왔다.

 

왕참두릅들의 모습..

 

왕참두릅 일부 모습..

 

그날 총 산두릅의 무게는 8kg 정도였다. 인척과 가까운 지인들에게 조금씩 나눔을 하니

집에 남은 산두릅은 1kg 정도만 남았다. 이제 내 몫의 산두릅을 하러 또 산으로 가야겠다.

 

2022/04/20 - 휘뚜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