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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산행기

광덕고개에서 백운산, 도마치봉, 향적봉, 흥룡봉 코스를 산행하다.

by 휘뚜루50 2022. 9. 15.

Danny Canh / Speak Of The Hearts(클릭하여 듣기)

 

▒ 광덕고개에서 백운산, 도마치봉, 향적봉, 흥룡봉 코스 산행

    2022/09/07 -수요일 -

 

태풍(힌님로)이 물러간 다음 날이라 맑음이 보장되는 날씨라 조망권이 보장되는 암산을 가려다

한북정맥 광덕고개에서 백운산과 도마치봉을 경유하여 향적봉과 흑룡봉(흥룡봉) 코스를 선택

하고 동서울 터미널에서 06시 50분 사창리행 버스를 타고 광덕고개에 하차하니 08시 30분이다.

광덕고개(廣德峴)는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에서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를 넘는 
고개로, 지역의 명칭을 따서 붙인 이름이다. 그리고 카라멜고개라는 특이한 이름도 갖고 
있는데..6·25 전쟁 당시 이 지역을 관할하던 사단장이 급경사로 굽이도는 광덕고개를 오를 
때마다 차량 운전병들에게 졸지 말라고 카라멜을 주었다는 데서 이런 이름이 유래했다. 
또 굽이굽이 돌아가는 광덕고개의 생김새가 낙타의 등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미군들이 
캐멀(Camel)이라고 부르던 것이, 음이 비슷한 카라멜로 변하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어째든 카라멜고개 이름은 미군들에 의해 유래했음이 확실한 듯하다.

광덕고개 마루상가 끝쪽에 철계단 등산로가 있다.

백운산 등산 안내 개념도..그리고보니 오늘 내가 걸을 산행거리가 11,8km에다가 중간에

길 없는 막산(약 2,2km)으로 보물찾기까지 합하면 대략13km 정도 되겄다.

울퉁불퉁한 걷기 불편한 오름길..십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산길이다.

식용 가능한 큰갓버섯이다.

맹독성인 큰우산광대버섯, 흰독큰갓버섯과 오인하여 사고를 일어키는 버섯이니 주의해야 한다.

지나온 거리와 남은 거리까지 표시한 친절한 이정목..

오늘 아침에는 아직 아무도 가지 않아서 등산로에는 거미줄이 가득하다.

광덕고개에서 백운산 구간은 조망이 한 두군데 밖에 없다. 특히 숲이 무성한 여름철에는..

첫번째 조망처에서 뒤돌아 바라본 광덕산과 회목현 전경..

줌으로 당겨본 광덕산 전경..천문대와 상해봉은 이곳에서 보이지 않는다.

버스에서 내린 광덕리마을을 줌으로 담아 보다.

백운산까지는 크고 작은 능선을 여러번 오르고 내려야 한다.

762m봉 쉼터에 도착하였다. 바뿔것 없는 나홀로 산행..쉬기 좋은 곳에서 무조건 쉬어 가기로 한다.

이번 태풍은 남쪽 지방으로 지나가 여기는 아무런 피해가 없다.

오늘보니 등로 주변에는 예전보다 훨씬 많은 훈련용 군인 참호가 설치되어 있다.

여름과 가을이 교차하는 시점이라 그러한지 매미소리도 산새소리도 이제는 들리지 않는다.

경사진 비탈사면에는 태풍의 바람 영향으로 도토리들이 소복하게 한 곳에 떨어져 있다.

생을 마감한 고사목 한 그루..

걷기 좋은 숲길..

알고있던 이름이였는데 영 기억이 나지 않는다.

꽃지고 열매맺고 있는 단풍취..

헬기장에 도착하다.

기름나물꽃..

미역취꽃..

암봉지대..

쉬어가기 좋은 방석바위..?

암봉위에 올라서면 조망이 있을 것 같은데..그냥 패스하다.

870m봉에 도착하다.

870m봉은 무학봉과 갈라지는 삼거리이다.

870m봉에서 바라본 도마치봉이 조망되고 있다.

870m봉에서 바라본 백운산과 도마치봉 전경..

애기나리열매..

백운산 정상 직전에 있는 이정목..이곳 암봉에서 화악산 방향이 살짝 조망되고 있다.

기실 백운산 정상은 숲에 완전히 가려 아무런 조망권이 없다.

암봉에서 바라본 화악산과 응봉의 산봉우리들..

암봉에서 바라본 사창리방향의 산들..

백운산 정상에 도착하다. 이름이 좋아서일까..? 전국의 백운산(白雲山)이란 이름은

30개가 넘는다고 한다. 이중 내가 올라가 본 대표적인 백운산은 8개 정도이다. 

즉 경기도 포천의 백운산(白雲山) 이외에도 전라남도 광양시에 있는 백운산, 경기도 의왕시, 
수원시, 용인시 사이에 있는 백운산, 강원도 원주시와 충청북도 제천시 사이에 있는 백운산, 
인천시 영종도에 있는 백운산, 강원도 정선군과 평창군 사이에 있는 동강의 백운산, 경상남
도 함양군과 전라북도 장수군 사이에 있는 백운산, 울산광역시에 있는 백운산 등이다. 

이중 수도권에 사는 등산객들은 거리가 가까워 경기도 포천의 백운산과 
의왕시 소재 백운산은 자주 찾는 편이다.

백운산 정상은 숲에 완전히 가려 아무런 조망도 없다. 그래서 곧 바로 도마치봉쪽으로 출발하였다.

진범꽃..

오리의 모습을 닮은 진범꽃..

 

세잎쥐손이풀꽃..

둥근이질꽃과 많이 햇갈리는 꽃..

쉼터..

모싯대꽃..

진범꽃..

삼각봉 정상에 있는 이정목..

삼각봉 정상도 숲에 포위되어 아무런 조망권이 없다.

삼각봉에서도 인증샷만 하고 곧 바로 도마치봉으로 출발하였다.

삼각봉에서 도마치봉까지는 약 2,1km 거리이지만 완전 숲길에 아무런 특징도 없는 길이라

단숨에 도마치봉 정상에 도착하였다. 도마치봉 정상은 헬기장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나뭇잎이 없는 겨울철에는 그런대로 동서남북으로 조망이 되는 도마치봉인데..

숲이 무성한 계절에는 백운산과 삼각봉과 도마치봉은 조망권을 포기하고 산행을 해야 겠다.

도마치봉 정상에 피어 있는 마타리꽃..

진범꽃..

도마치봉에서 향적봉과 흑룡봉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면 작은 암봉이  특급조망처이다.

일부 사람들은 가평천으로 흘러가는 계곡을 도마치천으로 알고 있는데..그쪽은 도마천이고

이동으로 흘러가는 바로 이 계곡이 도마치계곡이다. 물줄기의 시작점을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암봉에서 바라본 국망봉과 가리산 전경..멀리 왕방산과 국사봉까지 조망되고 있다.

명성산 방향..금학산이 뒤로 아스라히 조망되고 있다.

각흘산과 박달봉 방향..

광덕산 방향..

국망봉과 돌풍봉, 그리고 신로봉 전경..뒤로 명지산이 조망되고 있다.

암봉 바로 앞에 있는 명품바위..언제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봉우리이다.

남성의 근육질 암릉미를 한 껏 자랑하고 있는 가리산 전경..

명성산 뒤로 금학산과 고대산이 조망되고 있다.

가야할 향적봉과 흑룡봉 전경..

암봉에서 다시 바라본 가리산 방향..

암봉에서 줌으로 당겨본 전경..

암봉에서 조금 내려와 바라본 명품바위 풍경..

줌으로 당겨보니 바위에 소나무만 자라고 있다. 한북정맥 방향에서 바라보면 멋스러운 암봉이다.

광덕산 방향..

특이한 바위가 있는 안부..이곳에서도 오른편으로 백운계곡으로 하산할 수 있다.

이정표 구실을 하는 특이한 바위..

국망봉 방향이 잠깐 조망되는 곳에서..

흥룡사와 향적봉, 그리고 도마치봉으로 가라지는 안부에 있는 이정목..

이정목 안부에서 직진하면 향적봉과 흥룡봉을 경유하여 흥룡사로 가고(4,05km)..

오른편은 백운계곡으로 하여 흥룡사로 바로 가는(2,46km) 지름길이다.

삽주꽃..

향적봉에 도착하였다.

향적봉 정상석은 없고 이정목이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다.

향적봉 조금 지난곳에 있는 조망처에서..

백운계곡 유원지가 내려다 보인다.

광덕산과 박달봉 산줄기 전경..

건너편 광덕산 줄기의 박달봉 뒤로 각흘산과 명성산이 조망되고 있다.

이번에는 한북정맥 능선 뒤로 수덕바위봉과 화악산 중봉과 북봉이 조망되고 있다.

며느리밥풀꽃..

바위구절초꽃..

 

송이버섯이 나는 곳..주변을 이잡듯이 살펴 보아도 송이버섯은 보이지 않는다.

좌측 건너편 가리산 방향..

지금은 나뭇잎으로 덮혀 있어 푸른산으로 보이지만..

겨울철에는 속살을 들어 내면 완벽한 암봉으로 되어 있는 가리산이다.

광덕산과 회목봉 방향..

774m 무명암봉..

774m 무명암봉에서 바라본 흥룡봉 뒤로 불무산이 조망되고 있다. 

774m 무명암봉에서 바라본 가리산 방향..

774m 무명암봉에서 줌으로 조금 당겨본 가리산 전경..

774m 무명암봉에 자라는 명품송..

향적봉 부근 무명봉(774m)에서 이곳 능선에서 일급 조망처인 760m봉으로 가는 길..

이곳은 크게 위험하지 않지만..760m봉 다음 하산코스는 상당히 위험한 코스이다.

760m 무명봉 전경..이곳은 도마치봉에서 향적봉과 흥룡봉능선에서 가장 뛰어난 일급 조망처이다.

760m 무명봉에 지키고 있는 명품송 한 그루..

760m 무명봉에서 바라본 도마치봉 전경..

760m 무명봉에서 바라본 한북정맥 뒤로 수덕바위봉과 화악산이 조망되고 있다.

760m 무명봉에서 바라본 신로봉 뒤로 돌풍봉과 국망봉이 조망되고 있다.

줌으로 담아본 국망봉과 가리산 전경..

760m 무명봉에서 바라본 가리산 우측으로 조망되는 포천의 산들..

760m 무명봉에서 바라본 흥룡봉뒤로 관음,사향산과 불무산, 그리고 명성산 자락의 여우봉..

가리산을 다시 줌으로..

760m 무명봉에서 바라본 도마치봉..지나온 능선길에 눈에 익다.

760m 무명봉에서 바라본 한북정맥 능선 뒤로 화악지맥의 산봉우리들..

760m 무명봉에서 바라본 신로봉 뒤로 돌풍봉과 국망봉 전경..

760m 무명봉에서 바라본 가리산 위용..

760m 무명봉에서 파노라마로 담아보니 푸르디 푸른 산그리메가 아름답다..

760m 무명봉에서 바라본 가리산 방향..

760m 무명봉에서 바라본 한북정맥의 도마봉과 도마치봉 전경..

760m 무명봉 전경..

예전에는 최대 릿지 위험구간이였는데..지금은 안전로프철망이 설치되어 있다.

따라서 천천히 오르고 내리면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다.

안부에 잘 못 설치되어 있는 이정목..

흥룡봉 정상에 설치해야 하는데..이곳 안부에 설치되어 있다. 참 무성의한 이정목 설치이다.

흥룡봉 정상 직전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바라본 도마치봉과도마봉 전경..

한북정맥 뒤로 화악지맥의 산봉우리들..

돌풍과 국망봉 전경..

흥룡봉 정상에 도착하다.

정상석 대신에 설치되어 있는 이정표..그런데 향적봉 높이를 표시해 놓았다.

지나온 능선 방향..

로프줄만 길게 매어져 있는 경사진 너덜길..

649m 무명봉에 도착하다.

산림청에서 세운 이정목과 포천시에서 세운 이정목의 표시가 제 각각이다.

특히 도마치봉에서 향적봉과 흥룡봉능선의 이정목은 서로 엇박자로 표시하고 있어

처음 이능선을 오르고 내리는 사람들에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649m봉을 조금 내려와 주능선 토평리(등산로 아님으로 표시된 길)와 흥룡사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새워져 있는 이정목에 흥룡봉으로 표시되어 있다. 이곳과 흥룡봉 정상과는 상당한 거리인데..

국가기관인 산림청에서 이렇게 무성의하게 표시하려면 하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 큼큼~

흥룡사로 하산하며 바라본 주능선이 토평리 방향으로 가는 봉우리와 능선 전경..

거울처럼 맑은 백운계곡에 도착하였다.

 

몇일전 태풍의 영향으로 내린 비로 계곡수가 넘처 흐르고 있다. 일단,사창리에서 출발하는 버스

시간을 보니 30여분밖에 시간이 없다. 청정계곡수에 알탕을 하면 2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간절한 알탕의 유혹을 뿌리치고 버스 정유장쪽으로 걸었다.

돌판길을 걸어서..

백운2교를 지나고..

백운산과 향적봉 갈림길 이정목도 지나고..

흥룡사에 도착하였다. 흥룡사(興龍寺)는 신라 말엽에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 절터를 정할 때 

나무로 만든 세 마리의 새를 공중에 날려 보냈는데 그 중 한 마리가 백운산에 앉아 그 자리에 

절을 세웠다고 한다. 1922년에 중수하면서 흑룡사로 이름을 바꾸었으나, 후에 흥룡사로 

환원되었다.

그리고 흥룡사(興龍寺)에는 특이한 부도가 하나 있다. 그 청암부도에는 우리나라 최초 사이비 

종교의 하나인 백백교 희대의 살인마인 전용해의 머리를 2011년 화장한 것을 당시 주지
였던 혜민스님이 흥룡사에 묻어 주었다고 한다.

15시 30분에 백운계곡 버스정유소에 도착하여 약 10분 정도 기다리까 사창리를 출발한

동서울행버스가 도착하였다. 알탕을 하지 않고 2시간을 벌어서 서울에 일찍 도착하였다.

오랫만에 나홀로 다녀온 백운산과 도마치봉과 향적봉과 흥룡봉 산행은 추억산행과

묵언산행으로 마무리하였다..^^

 

2022/09/15 - 휘뚜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