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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산행기

너에게로 가는 나홀로 화악산 북봉 산행

by 휘뚜루50 2022.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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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에게로 가는 나홀로 화악산 북봉 산행

    2022/09/11 -일요일 -

 

추석 다음날이라 일요산행팀이 산행을 하지 않기로 하여 나홀로 가을맞이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대체로 가고오는 대중교통이 원활한 코스를 우선순위로 선택하다보니 경기 북부지방의 산 중에서

화악산 북봉을 다녀오기로 하였다. 꽃도 보고 싶고.. 열매도 수확하고.. 버섯도 간섭해 보려고..^^

동서울 터미널에서 사창리로 가는 06시 50분 버스로 사창리에 도착하니 08시 50분이다.

사창리 택시 터미널에서 바라본 화악산과 이칠봉 전경..대중교통으로 화악산을 접근하는 방법은

경기도 가평방면에서는 화악리와 용수목 방향에서 접근라는 방법이 있고..강원도쪽은 사창리

방면에 접근할 수 있다. 그 중에 사창리 방향에서 택시를 이용하여 화악터널까지 가면

화악산을 가장 힘을 적게 들이고 다녀 올 수 있다.

 

사창리에서 택시를 타고 약 20여분이면 화악터널 화천쪽 입구에 도착한다.

화악터널입구에는 강원도 화천군에서 설치한 조망공원이 있다. 조망공원에서 바라본 사창리 전경..

들머리 임도길에 피어 있는 오리방풀꽃..

까실쑥부쟁이꽃..

산수국꽃..

화악터널 입구에서 오른편 임도길을 따라 십여분 가면 만나는 임도 삼거리..

아프리카 돼지열병을 차단하기 위한 시설물 문을 열고 오른편 임도 길로 들어 셨다.

임도길 주변에 있는 머루넝굴에는 머루가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다래넝굴에는 탐스럽게 조금 열려 있다. 개중에 잘 익은 것은 입속으로 직행하다..^^

구릿대꽃..

담배풀꽃..

임도길을 버리고 길 없는 막산을 하며 보물찾기를 하다보니 이런 표찰이 나무기등에 걸려있다.

쉽게 말해서 산림청에서 직접 간벌사업을 하는게 아니고 기업체에 위임하여 간발작업을 하는 것이다.

산더덕 몇뿌리를 수확하고..

큰갓버섯도 여러 개 만나 보고..

길 없는 막산 중에 예전에 능이버섯이 나오던 무허가농장으로 가 보았다. 아쉽게도

누구인가 먼저 지나간 흔적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올 해는 내가 한 발 늦었다.큼큼~

해발고도를 약 일천미터 높이니까 금강초롱꽃이 함초롬이 피어 있다.

개중에는 석부작(石附作)이 되어 있는 금강초롱꽃도 만났다.

금강초롱꽃이 대단위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고, 흰금강초롱꽃이 한 포기 피어있는 계곡쪽으로

내려 갈까하다 올 해는 포기하고 내년에 다녀 오기로 하였다.

화악산 북봉능선쪽에 있는 금강초롱꽃은 개체수도 적지만 색감도 흐릿한 빛이다.

능선길에 피어있는 금강초롱꽃은 몇년전보다 개체수가 적어지고 있다.

이 능선은 금강초롱꽃이 살아가기에 뭔가 조금씩 맞지 않는가 보다.

가을을 선점하려는 단풍잎..

커다란 암릉지대..

암릉에 살고 있는 바위떡풀꽃..

바위떡풀꽃이 석부작(石附作)이 되어 있는 풍경..

연속되는 암릉지대를 통과하다.

이리보고 저리 보아도 내 눈에는 둥근이질풀꽃 같은데..?

벌레먹은 곰취나물..

잡목에 기생하는 느타리버섯인가..?

송이풀꽃..

오리방풀꽃..

쑥부쟁이꽃..

잠시 곰취밭에 다녀오고..

미역취꽃..

실운현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에 있는 군시설물..? 정확한 용도는 뭘까..? 아마도 육군 보병에 근무한

사람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오늘 보니 지하에 토치카(방카)가 없는 지상에만 있는 시설물이다.

계곡 건너편 응봉산 자락의 이칠봉(분단봉) 능선..이칠봉의 이름은 산 아래 육군 보병 제 27사단이 

있어 이칠봉이라 하였고..분단봉의 이름은 이칠봉이 38도 경계선에 있어서 분단봉이라고 하였다.

사창리 방향의 산봉우리들..

산행두 열매

흰진범(흰진교)꽃..

북봉으로 가는 길의 조망처에서 바라본 군사도로와 화악산 군부대 시설물들..

실운현 위 아리랑고개 뒤로 건너편 응봉과 응암봉과 이칠봉 전경..

화악지맥의 응봉과 촉대봉과 가덕, 북배산 전경..

몽가북계의 막내인 계관산 사이로 삼악산과 등선봉이 조망되고 있다.

가평읍내 방향..

산 아래 화악계곡 풍경..

실운현에서 응봉으로 가는 군사도로(일부 산꾼들은 꼬부랑길이라고 아리랑고개로 부르고 있음)

화악지맥의 응봉과 몽가북계의 산들..(몽가북계는 몽덕산, 가덕산 ,북배산, 계관산의 줄임말)

수리취 씨방..

까실쑥부쟁이꽃..

오리방풀꽃..

안부능선에서 바라본 화악산 정상(신선봉)과 북봉 전경..

화악지맥의 촉대봉과 몽가북계의 산들..몽덕산은 촉대봉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북봉 뒤로는 안개가 물밀듯이 밀려 오고있다.

북봉으로 오르기전 안부에 있는 군시설물 보관 창고..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텅 비어 있음..

군시설물 주변에는 닻꽃 최대 군락지이다. 그런데 벌써 닻꽃은 지고 있다.

정확한 개체수는 세여보지 않아 모르겠으나 대충 백여 포기가 넘는 닻꽃 군락지이다.

둥근이질풀꽃..

수리취 씨방..

투구꽃..

북봉으로 가는 중간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안부에 있는 군시설물 창고 전경..

층을 이루며 꽃이 피는 과남풀은 예전에‘칼잎용담’이라고 불렸는데, 잎이 마치 칼처럼 
생겨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우리나라 전역의 깊은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물 
빠짐이 좋은 반그늘 혹은 양지의 풀숲에서 자라며, 키는 30~80㎝ 정도이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뾰족하며 마주난다. 꽃은 7~8월에 하늘색 또는 보라색의 종 모양으로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여러 송이가 달린다. 꽃은 하늘을 향하며 꽃잎은 5개로 갈라지
고, 수술은 5~6개, 암술은 1개이며 암술머리는 얕게 2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10~11월경에 
맺고 갈색으로 된 씨방에는 먼지처럼 작은 종자가 많이 들어 있다.

과남풀은 용담과에 속하며 큰용담이라고도 하고, 칼잎룡담, 북과남풀, 초룡담, 큰초룡담, 
긴잎용담, 큰잎룡담 등으로도 불린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꽃꽂이용으로 아주 좋다. 뿌리
는 약용으로 쓰인다.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지리산과 금강산, 경기도, 평북 지방에 분포하
며, 꽃말은 ‘당신이 슬플 때도 사랑합니다'이다.

맹독성을 가지고 있는투구꽃(바꽃)..

가을산의 전령사인 구절초꽃..

주로 바위지대에 서식해서 바위구절초라고 부른다.

 

화악산 북봉에 도착하다.

북봉은 아직은 공식적으로 비탐코스이지만..산마니아들은 한 두번 이상 다녀 오는 코스이다.

특히 고산 야생화를 좋아하는 꽃쟁이님들과 고산 산그리메와 설산 풍경을 즐기는

산메니아님들이 찾는 산이다.

북봉 정상에 피어있는 과남풀꽃..

북봉 정상에 피어 있는 바위구절초꽃..

북봉 정상에서 바라본 화악산의 실질적인 정상인 신선봉..아쉽게도 군시설물이 점령하고 있다.

북봉에서 바라본 화악지맥의 실운현과 응봉, 그리고 응암봉과 이칠봉 전경..

화악지맥의 산봉우리들..

화악지맥의 산봉우리들..계관산 뒤로 삼악산과 등선봉이 조망되고 있다.

줌으로 당겨본 삼악산과 등선봉과 청운봉 전경..

엊그제 태풍이 지나간 뒤끝이라 화악산과 응봉의 고산 날씨는 운해(雲海) 쇼를 펼치고 있다.

그래서 북봉 정상에서 점심을 먹으며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의 변화를 관측해 보기로 하였다.

조금전까지 지척을 분간할 수 없던 조무락골도 조금씩 모습을 들어내고 있다.

가시거리가 좋은 날이 아니면 잘 보여 주지 않는 북한산과 도봉산이 흐릿하게나마 조망되고 있다.

석룡산을 단숨에 집어 삼키고 있는 구름안개..안개구름..

명지산 방향은 조금씩 맑아지고 있다.

줌으로 당겨본 명지산과 귀목봉 사이로 운악산까지 조망되고 있다.

안개구름이 걷히고 있는 조무락골 전경..

다시 밝아지고 있는 명지산 방향..

북봉에서 조금 내려선 무명봉 암봉에서 바라본 화악산 군 시설물들..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맑아지고 있지만..언제 또 급변할지 모르는 고산이라 그냥 하산하다.

하산길 방책선에 핀 구절초꽃..

인가목 씨방..

오래전에 고사한 고사목이 아직 버티고 있다.

또 다시 적군처럼 밀려오는 안개구름..구름안개..

흰진범꽃..

박쥐나물꽃..

매발톱나무 열매..올 해 화악산의 마가목이나 매발톱는 5월 꽃필 때 냉해가 엄습하여 열매가 없다.

눈 감짝 할 시간에 화악산 정상이 다시 안개구름에 뒤덥혀 버렸다.

먼저 물든 단풍잎..

함박꽃 씨방..

둥근이질풀꽃..

명지산 방향인데..또 다시 안개구름에 점령 당하고 있다.

삼일봉 정상(1,260m)..예전에는 산꾼들이 나무에 매달아 놓았던 코팅 표시판이 사라지고 없다.

끈적긴뿌리버섯이다. 지난해까지 고사목에 엄청 많았는데..이제는 없다.

두 곳의 암봉지대를 지나고..

암봉 조망처에서 바라본 한북정맥의 산봉우리들..

암봉부근에서 바라본 한북정맥의 산봉우리들..

쉬밀고개(방림고개) 아래쪽에 있는 어느 묘소..이곳에서 바라본 중봉은 아직도 안개구름속이다.

중봉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도착하다.

맑은 청정수에 가벼운 세수를하고 시간을 보니 15시이다. 16시 20분에 용수목을 회차하는 버스를

타려면 이곳에서 용수목 종점까지 1시간 20분이내 주파를 해야 한다. 다음 버스는 약 2시간 후에

있으므로 급행보행을 해 보기로 하였다.

눈섶이 휘날리도록 조무락골을 지나며 시계를 보니 약 50분만에 이곳까지 왔다. 

최근에 조무락골 입구를 국민의 휴양시설로 산뜻하게 정비한 풍경..

중봉과 방림고개로 갈라지는 조무락골 삼거리에서 한 시간만에 용수목 종점에 도착하였다.

대략 20분의 시간적 여유가 있었지만 이곳에서는 씻기가 마땅치 않아 티써츠만 갈아 입었다.

오늘은 예시당초 산행 목적으로 설정한 것들을 한가지도 달성하지 못한 산행이였다.

오로지 건강산행을 위한 걷기에 충실한 산행을 하였다.

 

2022/09/19 - 휘뚜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