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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산행기

강화 교동도 화개산(華蓋山/ 259.9m) 나들이 산행

by 휘뚜루50 2021. 1. 1.

▒ 강화 교동도 화개산(華蓋山/ 259.9m) 나들이 산행

      2020/12/27 - 일요일 -

 

화개산(華蓋山/ 259.9m)은 교동도의 진산이다. 산이름은 일제 때의 명칭인 화개면(현 교동면)에서 
딴 것으로 보인다. 정상은 넓은 헬기장이며, 산불감시초소, 정상목, 이정표, 삼각점이 있으며, 

예전에 있던 팔각정은 지난번 태풍에 무너져 지금 바닥에 형체만 남아 있다.

 

매주 일용산행을 하던 산벚들과 코로나-19 때문에 산행을 하지 못 한지도 여러 주가 되어

오늘은 강화도 교동 화개산 나들이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최대한 사람들과의 대면을 멀리하기 위하여 박사장님 차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교동대교를 지나며..

 

교동 화개산(華蓋山)산행 들머리에 있는 조선시대 한증막 입구..

 

조선 후기부터  1970년대 까지 교동주민이 사용했다고 추정하는 고구리 한증막이다. 
2008년 복원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한증막은 황토와 돌을 이용하여 축조하였고 둘레가 15m, 높이는 3m이고 소나무로 불을 지펴 
그 열로  가열하고 일정한 온도가 되면 물을 뿌려 불을 끄고 이때 발생하는 수증기로 공기가 
가습되면 입욕자는 헝겊이나 가마니를 두르고 들어가 땀을 냈더고 한다.

 

화개산으로 가는 들머리길은 최근 이렇게 야자수 매트를 깔아 놓았다.

 

연산군 유배지(위리안치)는 현재 공사중이다. 예전에는 폐 밤농장이였는데 지금은 강화군에서

시행하는 "화개정원" 공사가 대대적으로 한창 진행중에 있다.

 

연산군 유배지인 "위리안치소"는 왕족이나 고위관리에 적용된 유배 형태에 안치(安置)가 있으며, 이는 
일정한 장소에 죄인을 격리하여 구속시키는 형벌로 절도안치, 위리안치, 천극안치, 본향안치가 있다.
현 시설물은 연산군이 유배되어 안치 기거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위리안치소를 재현하여 
찾는  이들에게 시대적 상황을 이해시키고 반면교사의 교훈적 가치와 역사를 알리기 위해 
설치한 조형물들이다.

 

연산군 (燕山君/ 1476∼1506)은 조선시대 성종의 맏아들이며, 어머니는 판봉상시사(判奉常寺事) 
윤기무(尹起畝)의 딸인 폐비 윤씨이다. 즉위 초에는 사창, 상평창, 진제창의 설치, 사가 독서의 
부활 <국조보감> <여지승람>의 간행 등 다소의 업적을 이룩했으나 어머니인 폐비 윤씨가 
사사된 후 세자시절을 불우하게 보낸 탓으로 이상성격이 형성, 점차 향락과 횡포를 일삼아 
많은 실정을 저질렀다. 

 

무오사화, 갑자사화를 일으켜 사림파를 대량 학살 숙청했고, 성균관을 유흥장으로 만들어 황음을 
일삼는 등의 갖은 횡포를 자행했다. 만년에는 주색에 빠지고 도리에 어긋나며, 포학한 정치를 
극도로 하여, 대신,대간,시종을 거의 다 주살하여 불로 지지고, 가슴을 쪼개고, 마디마디 끊고, 
백골을 부수어 바람에 날리는 형벌까지도 자행했다고 한다. 중종반정이 일어나 폐위되고서 
교동으로 유배되어 31세에 병으로 죽었다.

 

화개산 약수터로 가는 길..

 

오른쪽 옛 밤농장은 지금 화개정원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최근 큰 수술을 받고 건상을 회복중인 장사장님..

 

안부 쉼터에서 잠시 현 시국을 논하고..

 

다시 약수터로 올라가는 길..

 

몇년전에 설치한 나무계단길은 아직도 잘 관리되고 있다.

 

길섶에는 옷이 몸에 올랐을 때 특효약인 칠해목(까마귀밥 여름나무)이 군락으로 형성되어 있다.

 

화개약수터..

 

옛 화개산성의 군창에서 사용하던 석간수라고 한다.물 맛이 좋아 교동 주민들이 애용하는 약수라고..

 

화개산성을 지키던 군창이 있던 곳..그리고 효자묘가 있는 자리.. 

 

효자묘 전경..

 

효자묘 전설과 유래의 안내문..

 

화개산성..

 

화개산성..

 

화개산성 안내문..

 

화개산성..

 

화개산 정상 직전..

 

화개산 정상 직전의 삼거리..

 

정상에 있는 바위..

 

화개산 정상..

 

화개산(華蓋山/ 259.9m) 정상 북쪽은 고구리 간척지로 교동 쌀로도 유명하다.

 

화개산 정상목..

 

고구리 간척평야 뒤로 율두봉이 보인다.

 

고구저수지와 바다 뒤로 황해도 연백평야인데..짖은 해무현상으로 육안으로도 조망이 되지 않는다.

 

지척의 거리인데 별립산이 멀리 조망되고 있다.

 

바로 앞에 있는 석모도 상주산 전경..석모도의 해명산과 상봉산이 흐미하게 보인다. 

 

남서 방향의 섬들..

 

상주산 전경..

 

상주산 뒤로 석모도의 산들이 실루엣으로 보인다.

 

남서 방향의 섬들..

 

줌으로 별립산으로 최대한 당겨보고..

 

옛 선착장이였던 월선포와 창우리선착장이 있던 별립산..그리고 석모도의 상주산 전경..

 

외포리의 국수산(망산)과 상주산 전경..

 

남산포 앞에 있는 상어바위와 상주산 전경..

 

교동의 고구리 간척지 방향..정상에 있는 이북 연백평야를 관찰할 수 있는 망원경..그런데 무용지물이다.

 

화개산 정상 부근에 있는 성혈바위이라고..?

 

성혈바위 안내문..

 

다시 화개산 정상으로 가다.

 

정상에서 화개사와 교동 시장방향으로 가는 능선길 옆에 있는 청동기 암각화이다.

 

보호되고 있는 청동기 암각화 모습..

 

청동기 암각화 안내문..

 

반대편 봉우리에 무슨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그쪽으로 하산을 하기로 하였다.

 

고구저수지 방향..

 

현재 도로개설 공사를 한창 진행중에 있다.

 

교동 화개산관광자원화사업은 민선7기 최대 공약사항으로 화개산 일원 202,070㎡에 사업비  
400억 원을 투입해 스카이워크형 전망대와 5색 테마 화개정원, 그리고 모노레일(민자) 등을 

조성하는 중이다.

 

북한 조망이 가능한 교동도의 지리적 특색과 인근 화개산성, 연산군 유배지, 교동향교 등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체류형 관광특화 단지로 개발된다.

 

아시아 최고를 지향하는 산 정상의 스카이워크 형 전망대는 본 사업의 핵심사업으로 지난 5월 
착공했으며, 인천시 최초의 지방정원인 5색 테마 화개정원은 지난 7월 착공해 공정율 44%를 
보이며 공사가 한창이다.

 

도로개설 공사중인 임시길을 따라 하산을 하였다.

 

이곳 전체가 화개정원인가 보다.

 

연산군 유배지도 새로 조성하려나 보다.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곧 바로교동시장으로 갔다. 그러나 예상외로 교동시장은 외지 사람들로

인산인해이다. 코로나-19로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데..잘 지켜지지 않은 것 같아 교동시장은

패스하고 화개사로 가니 "진입금지"이다. 그래서 교동향교로 가 보았다. 

 

교동향교 역시 코로나-19로 출입금지 구역이다.

 

교동향교 전경..먼 발치에서 향교 전경만 바라보았다.

 

교동 향교 안내문..

 

향교에서 퇴자를 맞고 이번에는 교동읍성 남문으로 가 보았다. 여기는 출입금지 구역이 아니다.

 

교동읍성 남문은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또는 홍살문)으로 되어 있다.

 

교동읍성 남문 전경..

 

교동읍성에 관한 안내문..

 

교동읍성 안에 있는 폐가..

 

일반 가정집은 아닌 듯..

 

북문으로 가는 길..

 

교동읍성 안에 있는 건물들은 일제시대부터 1970년대 건물들이 남아 있다.

 

북문 부근에 있는 당산나무(왼편)과 화개산 전경..

 

북문 부근에 있는 아주 오래된 느티나무 한 그루..

 

몇년전에는 북문 성벽에 오래된 밤나무들이 즐비했는데..지금은 이 느티나무만 남아 있다.

 

인증샷을 해 달라는 박사장..^^

 

줌으로 최대한 당겨 보았다.

 

느티나무 보호수에 대한 안내문..1982년 지장될 때 350살 이상이니 곧 400살이 되겠다.

 

화개산과 느티나무 전경..

 

350년 이상 되었다는 느티나무 보호수..

 

350년 이상 되었다는 느티나무 보호수..

 

화개산과 느티나무..

 

느티나무의 중간부분 모습..

 

느티나무의 아래부분 모습..

 

몇년전까지 밤나무 군락지로 성벽을 대신하고 있는 멋진 모습이였는데..

무슨 사연으로 모조리 사라져 버렸는지 모르겠다.

 

나무들이 사라진 썰렁한 북문 성벽모습..멀리 강화도의 별립산이 보인다.

 

북문 성벽 끝자락에서 바라본 별립산..

 

가까이에서 바라본 느티나무 전경..

 

아랫부분의 근육질 느티나무 모습은 남성미를 닮았다.

 

교동읍성에서 지척거리에 있는 남산포구로 갔다. 건너편으로 석모도 상주산이 조망되고 있다.

 

남산포구에는 낚시꾼들이 수십명 몰려 있다.

 

들물시간이지만 열심히 낚시를 하고 있지만 망둥이만 낚기고 있다.

 

겨울철은 낚시가 되지 않는 계절이라 모두 바람쐬기로 나온듯..낚시에는 집중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남산포구 여기저기 바람없는 양지쪽에는 먹거리를 준비해 온 사람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남산포구 전경..

 

밀물시간 때라 요란한 물소리를 내며 밀물이 겁나게 밀려 들어오고 있다. 

 

멀리 빈창산이 조망되고 있다. 짧은 남산포구엘 들렸다가 잠시 월선포항을 잠시 들렸다가 강화도로

건너가서 적당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길목에 있는 식당들은 대부분 문을

닫고 있어서 강화도 시내를 지나 전등사로 가는 길목에서 문을 열고 있는 식당으로 들어 갔다.

 

주차장도 넓고 마침 손님들도 없는 것 같아서 들어가 보니 실내 분위기도 청결상태도 깨끗하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솥밥정식 4인분을 시켰다. 일반적 솥밥정식 가격으로 비교하여 조금 저렴한

편이라 기대하지 않았는데..예상과는 달리 가성비가 아주 좋은 맛집이였다.

 

"마음에 음식을 담는다"는 모토대로 음식 하나 하나에 직접 만든 정성과 노력이 담겨 있어 남기는

음식없이 깨끗하게 모두 먹었다. 물론 시장끼도 있었지만 인공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정갈한

음식들은 누구에게나 입맛에 맞는 맞집 음식이였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올 때는 사장님이 직접 담은 강화 순무 각두기를 선물로 주셨다. 집에 와서

먹어보니 별미였다. 강화순무의 독특한 맛이 입에 맞지 않아 별로일 것이라 생각했던 나의 입맞

이였는데 잘 익은 강화순무 각두기는 아주 맛있었다. 강화순무각두기의 특별한 경험이다.

오늘 교동 화개산 나들이를 가고오는 차량을 직접 운전해 주신 박사장님..그리고 맛있는

솥밥정식을 사주신 장사장님..동행산행을 해 주신 김형..모두 고맙고 감사합니다.

2020년 12월 27일 일요일 강화 화개산 나들이 망년산행기이다.

 

2021/01/01 - 휘뚜루 -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 Celine D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