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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로 가는 나홀로 국토정중앙점이 있는 양구 봉화산(烽火山:875m) 산행

by 휘뚜루50 2021. 8. 21.

▒ 너에게로 가는 나홀로 국토정중앙점이 있는 양구 봉화산(烽火山:875m) 산행

 

Sinead O'Connor / Nothing Compares 2 U - 2016/12/28 -

 

대한민국 국토정중앙점이 있는 양구 봉화산 산행을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나홀로 찾아가는 날이다.

예전에는 국토정중앙점이 충북 충주시(에전에는 중원군) 탑평리에 있는 중앙탑이였는데..2007년

5월 이후부터는 양구군 남면 도촌리 산48번지 봉화산 7부 능선을 국토정중앙점(휘몰이탑)으로

하고 있다.

상봉 전철역에서 첫차를 타고 춘천역에 내릴쯤에는 승객이 나 하나 뿐이였다.

 

춘천역 앞에서 양구행 버스를 타고 약 40여분만에 양구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다. 대중교통으로

양구에 와보기는 처음이라 산행 들머리인 석현리 선착장가는 버스를 타는 곳을 주민에게 물어

약 10여분 기다려서 군내버스를 타고 석현리 선착장(종점)까지 갔다.

예전 소양강땜에서 뱃길로 양구를 다니던 시절에 번창하였던 통일휴게소..지금은 새로운 자동차길이

뜷려서 사양길에 접어든 뱃길..그래서 통일휴게소 건물은 폐허가 된지 오래되어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었다.​

봉화산 산행 들머리길은 군내버스 선착장(종점)에서 조금 아래쪽에 있는 바우메기골 입간판과

다리가 있는 곳에서 시작한다.

나무다리를 건너면 바로 산행이 시작된다.

나무다리에서 바라 본 바우메기골 선착장 방향..

봉화산 산행을 안내하는 이정목..이곳에서 봉화산은 5,7km이고

국토정중앙점(휘몰이탑)까지는 9,8km 이다.

들머리에서 산길은 조금 가파른 길을 올라가다 우측 강변으로 계속 진행하게 되어 있었다.

양구 선착장..

소양호에 떠 있는 가두리 민물고기 양식장..

소나무가 있는 메부리 전망 쉼터..

 

지나 온 거리와 가야 할 산길을 안내하는 이정목..

본격적으로 강원도 된비알 코스로 되어 있는 주 능선길..

 

그레서 능선길은 지그재그로 수없이 왔다리 갔다니 해야 하였다.

그렇게 가파른 된비알 코스를 오르다 첫번째 봉우리 직전에는 고사리가

집단적으로 형성된 무허가 고사리 묵밭이 있었다.

첫번째 무명봉우리에 있는 쉼터..

 

맑은 날씨이지만 소양호의 수증기 현상으로 바로 건너편에 있는 계명산은 조망되지 않는다.

짧은 암릉코스..

능선길부터는 잔설이 남아 있었다.

기묘하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1)

기묘하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1)

소나무가지끝 푸른잎에는 바람서리꽃(상고대)이 피어나고 있었다.

소양호에서 피어 난 물안개가 적군처럼 밀려 오고있다.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바람서리꽃(상고대)..

고도를 어느 정도 높이자 탐스러운 겨우살이도 보이기 시작하였다.

적설량도 제법 쌓여 있다.

 무명봉 삼각점..

 

소양호는 계속 박무현상으로 오리무중이다.

잔설로 덥혀있는 능선길.. 눈이 온 이후로 아무도 다녀 가지 않았나 보다.

첫 눈길을 처음으로 걷는 줄거움으로 걷다 보니..

 어느 산짐승 발자국이 남아 있었다.

 

 가야 할 능선길..

오전 내내 박무현상으로 시야를 가리던 안개가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능선길은 수십번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며 좌,우로 휘어지기를 거듭하고 있다.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산길이다.

어느 산길 소나무 가지에 활짝 피어 있는 바람서리꽃(상고대)..

심포리 갈림길 안부..

뒤돌아 본 지나온 산능선길..

아직도 소양호는 박무현상으로 오리무중이다.

군의 사격장 경고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 무명봉..언듯 보기에는 이곳이 봉화산 정상 같았다.

헬기장에서 바라 본 봉화산 전경..

헬기장 주변에 있는 명품송 한 그루..

봉화산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좌측이 군부대 사격장이라 유탄으로 산불방지를 위하여

싹쓸이 벌목을 하여 조망은 거침이 없다.

멀리 대암산이 머리에 흰 눈을 가득 이고 있다.

봉화산 오른쪽 전경이다. 육안으로 잠깐동안 설악산 귀청이 보였었는데..

헬기장에서 잠시 내려가는 계단길..바로 눈앞에 양구시내가 보인다.

봉화산 정상으로 가는 길릐 풍경..

잠시 뒤돌아서서 지나 온 풍경을 바라 보았다.

아직까지 박무현상이 사라지지 않아서 먼산의 조망은 없다.

허나 빠른 속도로 박무현상이 사라지고 있어서 조금만 기다리면

바램대로 조망을 바라 볼 수 있을 것 같다.

봉화산 정상 부근에 있는 고사목 한 그루..

 

지나온 길..좌측사면 풍경.. 

지나온 길..우측사면 풍경..

봉화산(烽火山:875m) 정상이다. 그런데 봉화산 정상에는 정상석은 없고 봉화대가 정상석을 대신

하고 있었다. 사실 남한에서 산이름이 제일 많은 산이름이 봉화산이다. 2007년 12월 13일 산림청

에서 조사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남한)의 산이 모두 4440개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산 이름은 전국에 47개가 있는 것으로 나온 "봉화산"이였다.

봉화산 정상에 있는 "소지섭의 길"을 안내하고 있는 소지섭의 상징적 조형물..

봉화산 정상에서 바라 본 지나온 산길..

건너편 사명산이 조망되고 있다.

양구시내 방향..

대암산 방향..

설악산 방향인데.. 아직 박무현상이 사라지지 않아서 설악산 귀청은 조망되지 않고 있다.

응봉산과 방태산 방향인데 역시나 이다.

소뿔산 방향인데..아직은 이다..

 

흐릿지만 가리산과 대룡산이 조망되고 있다.

조금만 박무현상이 사라진다면..멋진 산그리메를 즐감할 수 있을 텐데..

그래도 이만큼의 산그리메를 보여주고 있으니 축복이다.

골 깊은 소양강이라 산행길 내내 확 열려 있는 소양호를 보여주지 않았다.

양구시내를 줌으로 당겨 보았다.

국토정중앙점(휘모리탑)으로 하산하는 코스의 전경이다.

내가 좋아하는 세룰리안 블루(Cerulean Blue) 하늘빛에 온전한 모습을 들어 낸 사명산 전경..

세룰리안 블루(Cerulean Blue) 하늘빛 덕분에 가물거리며 보여지는 산들..

파노라마로..

하산길에 뒤돌아 본 정상의 풍경..

 

정상 부근에 있는 명품송 두 그루..

 대체로 하산길은 북사면이라 눈들이 발목까지 빠지는 눈길이였다.

구암리로 갈라지는 삼거리 이정목..

봉화산 등산로는 대체로 이정목이 많이 설치되어 있는 산이였다.

 도촌리도 탈출하는 삼거리 안부..

 

국토정중앙점인 휘모리탑에 도착하였다.

 

국토정중앙점에 대한 안내문..

 

'휘모리' 건립 취지문에는 아래와 같이 설명되어 있었다.
"이곳 강원도 양구군 남면 도촌리 산 48번지는 대한민국 국토의 정중앙이다. 국토정중앙은 우리

민족의 태동과 새희망으로 새출발하는 생명의 탯줄이 시작되는 지점으로, 통일된 국토의 정기를

모아 앞으로 나아가는 역동적인 중앙이며, 청정 자연의 중심, 평화의 꽃을 활짝 피울 한민족의

중심이다.이에 우리는 국토정중앙인 양구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보하고 위상을 정립하고자

이곳에 상징조형물을 세운다.


작품명 '휘모리'는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면 쓰러져 버리고 마는 팽이의 역동성에 미래지향적 상징성을

표현하였고, 음양오행원리의 상징언어인 팔괘 · 삼태극과 우리 전통 농악놀이 상모의 생동적 형상을

조형적 언어로 표출 하였다. 우리는 이곳에서 정중앙의 기(氣)를 모아 평화통일과 민족의 번영을

염원하고자 한다. 평화와 번영의 정기가 양구로부터 발원하여 민족의 역사와 함께

영원할 것이다" 라고 한다. - 2008년 9월, 양구 군수 -

 

 

국토정중앙천문대로 내려 가는 길..

국토정중앙천문대..

 

도촌리 배꼽마을회관에서 줌으로 당겨 본 국토정중앙천문대 전경..

 

배꼽마을회관 전경..이곳에서는 숙박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배꼽마을 회관에서 바라 본 봉화산 전경이다.

배꼽마을에서 택시를 콜하여 양구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15시 30분이였다. 버스터미널 부근

중국집에서 삼선짜장면으로 요기를 하고 16시 20분에 출발하는 춘천행 버스로 춘천역에서

하차하여 전동차로 편안하게 양구의 봉화산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대체로 양구의 봉화산은 높이와 바라보기에는 그리 힘든 산행이 아닌것처럼 보일수 있지만, 강원도의

산들이 그러하듯 양구의 봉화산도 어느 코스이든지간에 된비알 코스와 오르내림이 심한 산길이라 

많은 에너지와 인내심을 요구하는 그러한 산이였다.

 

☞ 이 자료도 인터냇에 찾아 다시 복원하다(2021/08/21)

 

2016/12/31 - 휘뚜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