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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산행기

너에게로 가는 나홀로 섬산행 덕적군도(德積群島) 소야도(蘇爷島)편

by 휘뚜루50 2019. 7. 18.


▒ 너에게로 가는 나홀로 섬산행 덕적군도(德積群島) 소야도(蘇爷島)편

       - 2018/12/20 -


소야도(蘇爷島)는 덕적군도(德積群島)에 속한 섬이다. 덕적군도(德積群島)는 덕적도를 비롯하여 소야도(蘇爺島), 문갑도(文甲島)

선갑도(仙甲島), 굴업도(掘業島), 선미도(善尾島), 백아도(白牙島), 울도(蔚島)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야도(蘇爷島)는 인천에서

서남쪽으로 46㎞ 지점에 있다. 면적은 3.04㎢이고, 해안선 길이는 14.4㎞이다.



소야도 이름의 유래는 여러번 바뀌었다. 섬이 새가 날아가는 모양처럼 생겨‘새곶섬’이라고 부르던 것을 한자화한 지명이라고

하고. 또 신라 무열왕 때 당나라 소정방(蘇定方)의 대군(大軍)이 이 섬에 들어와 나당연합군을 편성할 때 소야도라 이름 지어

졌다고 한다.본래 경기도 부천군에 속하였는데, 1973년 7월 1일 부천군이 폐지됨에 따라 옹진군에 편제되었다.

1995년인천광역시에 편입되었다.



지금도 소야도 북악산 기슭에는 당나라 군사의 진지였다고 전하는‘담안’이라는 사적이 남아 있다. 섬의 모양은 대체로 북서∼

동남 방향으로 긴 섬이다. 북부의 산지(국사봉 106m)와 남부의 산지(왕재산 143m)가 연결되어 이루어져 있다. 섬 주변에는

간석지가 넓게 발달해 있으며, 동북 해안의 간석지 끝에는 암초열(巖礁列)이 형성되어 천연의 방파제 구실을 하고 있다.



암석해안과 사빈해안이 반복되어 나타나는데, 남쪽에 발달한 사빈은 떼뿌리해수욕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동쪽 끝은 소야반도라 부른다. 1월 평균기온은 -2.1℃, 8월 평균기온은 25.2℃, 연강수량은 1,234㎜이다.



한편 소정방에 의한 소야도 이름은 사대주의 사상에서 나온 치욕적인 지명으로 동네 일부 노인들은 삼국사기 신라본기 제5편
(新羅本紀第五篇)에 나오는 사치도(史治島)가 지금의 소야도의 옛 이름으로 바른이름으로 찾아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있다.



서울에 살면서 인천앞바다 덕적군도(德積群島)의 소야도(蘇爷島)를 당일 산행으로 다녀 오려면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 하긴

대중교통으로 먼산을 다녀 올 때와 마찬가지로 첫 차를 세번씩이나 갈아타기를 하며 연안부두에 한 시간전에 도착하였다.

연안터미널 부근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점심용으로 김밥과 과자를 준비하였다.



08시30분에 출항하는 소야도와 덕적도로 가는 코리아나호는 쾌속선이라 인천연안부두에서 소야도까지 약 1시간 10 소요된다.

겨울철이고 평일이라서 그러한지 등산객이나 나들이객은 서너명에 불과하다.



오늘의 날씨예보는 오전 흐림에다 오후 맑음이고 기온은 영상 2~5도 정도로 바람은 미약하다고 한다. 따라서 바다는 조용하고

하늘은 잔득 물먹은 재빛이다. 더군다나 코리아나 쾌속정은 밖에서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배속에서 찍은 사진들이라 모두

흐림이다.



쾌속선 코리아나 선실에서 찍은 인천대교 전경..청소가 전혀되지 않은 유리창을 통하여 찍은 사진이라 지저분하다.



연안을 벗어나자 대형 유조선들이 좌,우로 정박해 있다.



덕적도로 진행하는 코리아니호 좌측에 있는 팔미도 전경..



바다에서는 유조선들이 정박해 있고, 하늘에서는 비행기들이 쉴새없이 지나간다.



진행방향 오른편으로 무의도의 국사봉과 호령곡산이 조망되고 있다.



조금 가까이 접근하자 소무의도와 해녀도가 조망되고 있다. 해녀도 앞쪽의 파란등대는 사진이 흐려 흐미하게 보이고 있다.



진행방향 왼편으로 아주 흐미한게 영흥도가 조망되고 있다. 육안으로는 영흥도 화력발전소의 연기가 구분 되었는데..



곧 이어 자월도와 대이작도가 한 덩어리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진행방향 우측으로 무인도인 대초지도와 작은풀치도가 조망되고 있다. 오래전에는 어느 개인이 목장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진행방향 왼편으로 자월도와 목통도을 줌으로 당겨 보았다. 목통도의 무인등대가 조망되고 있다.



한 덩어리로 보이는 대이작도와 자월도가 아스라이 멀어지고 있다.



곧 이어서 소야도가 지척이다. 왕재산(143,8m)과 국사봉(104m)이 조망되고 있다.



장군바위가 있는 창부섬을 지나간다.



줌으로 당겨본 창부섬과 장군바위..



왼편으로 소야도와 오른편으로 덕적도가 조망되고 있다. 멀리 연륙교 뒤로 적적도의 국수봉이 조망되고 있다.



스처지나가며 바라본 매바위와 무인등대 - 1



스처지나가며 바라본 매바위 무인등대 - 2



스처지나가며 바라본 매바위 무인등대 - 3



뒤돌아 바라본 전경..



쾌속선 코리아나호는 약속한 시간대로 09시 40분에 소야도 선착장에 도착하였다. 쾌속선에서 내려서 바라본 덕적소야 연도교

(連島橋).. 연도교(連島橋)는 섬과 섬 사이를 잇는 다리를 말하는 것이고, 연륙교(連陸橋)는 섬과 육지를 있는 다리를 가르키는

말이다. 넓은 의미로는 그말이 그말이다.



소야도 선착에 정박중인 내가 타고온 쾌속선 코리아나호..



소야도 선착장 환영아치..



소야도 선착장에서 큰말까지 운행중인 유일한 대중교통..요금은 현금으로만 가능한 1,000원이다.



나는 큰말 버스 종점에서부터 산행과 트레킹을 겸하기로 하였다.



정자각앞에 있는 상형문자같은 요상한 자연 바위무늬..



얼르매 해변..얼르매가 무슨뜻인지 모르곘다. 오늘은 다섯물로 배꼽사리라고 한다. 간조시간은 08시40분이고 만조시간은 15시

이다.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물푸레섬를 다녀오기에는 시간이 조금 늦었다. 그래서 소야도 일주 트레킹을 하기로 하였다.



왕재산과 주먹뿌리(막끝딴섬), 큰말과 때뿌리해수욕장을 알리는 이정목..먼저 막끝딴섬 방향으로 가기로 하였다.

지금은 공식명칭이 막끝딴섬으로 되어 있지만 지역주민들은 아직도 주먹뿌리라고 부르고 있다. 나도 주먹뿌리로 부르겠다.



이정목 있는 곳에서 바라본 때뿌리와 죽노골 해수욕장이 있는 풍경이다. 뒷목섬과 흑도, 그리고 문갑도가 조망되고 있다.



이곳에서 주먹뿌리로 가는 길은 왕재산으로 바로 올라가서 가는 길과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가는 길이 있다. 철문은 예전에

염소를 방목하여 기른던 시절에 설치한 것 같은데..지금은 염소를 방목하지 않아 철문이 개방되어 있다. 철문을 통과하면

왕재산으로 가는 길이다.



오늘 산행을 하며 보니 소야도의 국사봉과 왕재산 전체가 온통 고사리밭이다.

인공재배를 하는 것인지.. 자연발생하는 고사리인지 잘 모르겠다.



이정목에서 약 15분 정도 올라가면 무명봉 정상이다. 누구인가 만들어 놓은 돌무더기 소망탑이 서너개 있다.



무명봉 정상에서 남쪽 방향으로 바라본 전경..



이번에는 동남방향으로 바라본 등대가 있는 짐대끝 전경과 자월도가 조망되고 있다.



왕재산 정상은 아무런 표석이 없다. 비상시 헬기장으로 사용하려고 정상은 벌목되어 있고..



조금 아래쪽에 사각정자각이 설치되어 있다.



왕재산에서 바라본 대이작도 전경..



왕재산 정상 부근에는 억새가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대이작도 오른편으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풀등'이 있다. 오늘은 물 때가 맞지 않아서 '풀등'이 보이지 않는다.



대이작도 방향을 줌으로 당겨 보았다.



자월도 방향..



왕재산 정상에 있는 4등삼각점..



왕재산 정상에서 바라본 대이작도 주변의 섬들..



주먹뿌리(막끝딴섬) 방향..



주먹뿌리(막끝딴섬)로 가는 남쪽 방향은 고사리 대단위 군락지였다.



사거리 안부..



주먹뿌리(막끝딴섬) 전망대..



영화 '타이타닉'을 흉내낸 전망대..



마침 대형 유조선이 지나가고 있다.



거대한 유조선인데 소리없이 미끄러지듯 지나가고 있다.



주먹뿌리(막끝딴섬)는 썰물 때는 육지이고 밀물 때는 섬이되는 그런 곳이다. 오후가 되면서 하늘은 맑아지고 있다.



덕적군도에서 소야도 주먹뿌리(막끝딴섬)와 짐대끝은 수도권 갯바위 낚시꾼들에게 로망의 장소이다.



조금만 일찍 도착하였으면 주먹뿌리(막끝딴섬)를 건너갔다 올 수 있었는데..



벌써 밀물 시간대라 바다물이 소용돌이 치고 있다.



전망대에서 좌측으로 바라보면 자월도가 조망되고 있다.



갯바위 낚시하기에 좋은 포인트..



오래전(1980년 초반) 바다낚시에 심취할 때 수없이 다녀갔던 바다이다.



주먹뿌리(막끝딴섬) 주변에 있는 명품송 한 그루..안타갑게도 명품송은 수명을 다하고 있다.



주먹뿌리(막끝딴섬)에 눈동자를 그려 넣으니 고래섬 같다.



고래잡으로 동해바다로 갈 것이 아니라 서해 덕적군도의 소야도로 오면 어떨까..^^



이곳은 서해 갯바위 낚시터로 일급지이고 비경으로도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요즘은 쾌속선이 있어서 당일 트레킹은 물론이고 당일치기 갯바위 낚시도 다녀 올 수 있는 곳이 되었다.



낚시말고 갯바위에는 보말고동과 맵사리(대수리)고동이 지천으로 널려 있고 작은 게들도 바위속에 수두룩하였다.



물 때만 맞춰서 오면 반찬거리는 현지조달로 맛있는 한끼 식사는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주먹뿌리(막끝딴섬)에서 바라본 덕적도 방향..



문감도와 선갑도 방향..육안으로는 굴업도도 조망되었는데..



자갈마당 해변..



파노라마로..



주먹뿌리(막끝딴섬)에서 망중한의 시간을 보내고 산길(둘레길)을 따라 반도골 민대끝으로 갔다.



민대끝으로 가는 중간에 있는 너덜지대..



경사도가 거의 직각수준이다.



소야도 왕재산 남쪽 해안 풍경..



이곳은 천남성과의 반야 열매가 지천으로 자라고 있었나 보다. 유독식물이라 야생동물은 물론 염소도 거들떠 보지 않는 식물이다.



주먹뿌리(막끝딴섬)에서 민대끝까지 둘레길은 해안 중간을 끼고 돌아가는 걷기 좋은 길이였다.



또한 삼거리 마다에는 이정목이 방향과 거리를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었다.



중간 전망대에서 바라본 등대가 있는 짐대끝 방향이다.



반도골에서 바라본 풍경..



반대편 주먹뿌리(막끝딴섬)를 조망해 보았다.



줌으로 당겨보니 가까운 거리같은데..약 30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이름하여 반도골이다. 저 안부를 지나 등대까지 가 볼까 하다 이곳에서 조망을 즐기기로 하였다.



이곳 역시 소야도의 일급 낚시터이다.



반도골 암릉에서 바라보는 조망도 뛰어난 장소이다.



바로 앞에는 동백도섬과 발섬, 그리고 소이작도와 대이작도가 겹처서 보이고 멀리 승봉도가 살짝 보이고 있다.



망망대해는 인천항으로 드나드는 모든 배들의 길목이라 수시로 지나가고 있다.



반도골 암릉에 자라고 있는 억새풀..



반도골에서 바라본 주먹뿌리 전망대 풍경 - 1



반도골에서 바라본 주먹뿌리 전망대 풍경 - 2



반도골에서 바라본 주먹뿌리 전망대 풍경 - 3



반도골 낚시 포인트..



자장가처럼 옹알거리는 해조음과 눈부시게 쏟아지는 은빛 햇살을 받으며 망중한의 시간을 보냈다.

홀로 다니는 여행자만이 느끼고 즐길수 있는 망중한의 시간이다.



민데끝에서 큰말로 가는 몇 곳의 구릉을 지나다 바라본 국사봉 전경..



큰말 앞에 있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섬들..물푸레섬은 섬에 물푸레나무가 많아서 그렇게 부른다고 하는데..

발음도 힘든 간뎃섬과 갓섬은 무슨뜻인지 모르겠다.



오늘 산행을 하며 보니 소야도에는 굴피나무가 상당히 많이 존재하고 있었다. 굴피나무는 흔히 굴피집을 만드는 재료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굴피집의‘굴피’는 굴참나무 껍질의 준말로서 지붕으로 쓰인 것은 멀리 고려사의 기록에도 나올 만큼 오래되었다.



글자 한 자 차이지만 굴피나무와 굴참나무는 서로 쓰임새가 전혀 다를 뿐더러 아예 족보를 달리한 별개의 나무다.
비슷한 이름의 중국굴피나무는 굴피나무의 사촌쯤 되고 잎 대궁 양쪽으로 조그만 날개가 나 있는 점이 다르다.

굴피나무의 자세한 정보는 아래 주소를 글릭해 보시라~!


▒ 한 때 귀족나무로 대접 받았던 굴피나무에 대하여. ☞ http://blog.daum.net/wkdaudgh50/1894



얼르매 해변에서 바라본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섬들..지금은 만조시간대라 바다물이 가득 차 오르고 있다.



얼르매 해변에 있는 염소농장 주변..



맑고 깨끗해야 할 얼르매 해변은 염소농장으로 완전히 황폐화 되어있다.



오전에 지나간 이정목 삼거리에 도착하였다.



때뿌루 해수욕장 전경..



섬에 살고 있는 넝쿨식물들은 그 세력이 대단하다.



때뿌르 해수장 전경 - 1 왜 때뿌루인지 알고 있는 사람이 없다.



때뿌르 해수장 전경 - 2



때뿌르 해수장 전경 - 3



때뿌르 해수장 전경 - 4



때뿌루 해수욕장 뒷편에 있는 운동장..때뿌루 해수욕장은 각종 편의시설들이 잘 되어 있는 천혜의 캠핑장이다.



때뿌루에서 바로 국사봉으로 향하였다.



주로 높은 산에서 만나던 종덩굴 집안 같은데..아니면 요강나물 같기도 한데..그것도 한 겨울 바닷가에서 자라고 있다.



혹시 다른 풀인가 주변을 살펴보니 완전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다.과연 어느 종일까 숙제로 미루었다.



국사봉으로 가는 길은 왼편으로 우회하여 빙돌아서 가도록 되어 있다.



보리장나무이다. 겨울인데도 상록성이라 푸른잎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곳의 보리장나무는 줄기가 넝쿨형으로 길게 자라고 있어 내륙에서 보던 보리수나무와 조금 다른 종류이다.



능선 사거리..직진하면 국사봉이고..왼편은 죽노골해수욕장 가는길이며..오른편은 큰말로 가는 길이다.



소야도 국사봉(106m) 정상..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에서 설치한 이정목이다.



국사봉에서 바라본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큰말앞의 섬들..



다음번에는 물 때를 맞춰서 저곳과 오늘 다녀가지 못한 곳들을 다녀 가야겠다.



국사봉 정상에서 바라본 덕적도 방향.. 서포리마을과 진리마을이 조망되고 있다.



줌으로 당겨본 서포리마을 전경..



줌으로 당겨본 진리마을 전경..



소야도 선착장으로 가는 능선을 따라 내려갔다.



멀리 앙상한 나무가지 사이로 왕재산이 조망되고 있다.



친절한 이정목..



이곳에서 선착장 방향은 직진인데..왼편이 궁금해 올라가 보았다.



소야도 공동묘지였다. 양지바른 햇살이 내리 쬐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 명당자리이다.



고개마루에서 바라본 텃골 전경..



건너편 물탱크가 있는 길이 마배부리(매바위) 전망대로 가는 길이다.



텃골(소야리)은 소야도에 제일 먼저 사람이 정착하여 살던 곳으로 마을 앞 해변에 자연포구가 형성되어 삼남 지방과 전국 각지

어선들이 줄을 이어 정박하므로 조금(朝金) 때 임시 시장과 술집이 형성되어 이로 인하여 장터가 섰던 곳이라 하여 "터고을"

이라 부르다 지금은 "텃골" 이라 부르고 있으며 한자어로 기동(基洞)이라 부르고 있다



뒤돌아 본 국사봉 전경..



이정목이 있는 삼거리



마배부리(매바위) 전망대..



매바위와 무인등대..



▒ 등대


일년 사시사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묵묵히 서 있는 등대의 한줄기 불빛 있어
달빛도 없는 깜깜한 망망대해에서도
작은 배는 용케도 길을 찾아간다.


세상살이가 고해(苦海)를 건너는 일이라 하여도
등대 같은 사람 하나 내 곁에 있으면
큰 어려움이 닥치고 슬픔과 절망이 찾아와도
삶의 희망과 용기를 끝내 지켜갈 수 있다.


시인 정연복



▒ 달빛과 등대


달빛이 맑다
달빛에 끌려온 파돗소리에 발 담가놓고
등대더러 너도 달빛에 발 담그라 했다


시인 이생진



▒ 등대


사랑이 고독한 이유를 말하고 있네
파도 드센 밤바다 오롯이 홀로 서 있는
때로 성난 폭풍이 허리를 꺾을 듯 휘감아 와도


그저 의연히 먼 뎃 시선을 거두지 않아
온몸으로 빛이 되는 그대여!
사랑이 고독할 이유를 말하고 있네


시인 홍수희



마배부리(매바위) 전망대에서 건너다 본 덕적도의 정주바위 전경..



정주바위도 덕적도 갯바위 낚시터로 유명한 곳 중의 한 곳이다.



썰물 때는 걸어서 갈 수 있는 창부섬과 장군바위..다음번에는 물 때를 맞춰서 다녀 가야지..



마배부리(매바위) 전망대에서 소야도 선착장으로 가며 바라본 덕적도 풍경..



어느 곳은 둘레길을 가로막고 있는 나무 한 그루..



건너편 덕적도 진리마을이다.



둘레길에 있는 대나무 숲 길..



덕적도 진리마을 전경..



덕적소야 연도교 전경..



둘레길 들머리에 있는 50년대 함석집..그늘진 곳인데도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이라 지어진 집인듯..



소야도 선착장 전경..



뒷장물 해변과 덕적소야 연도교 전경..



적적소야 연도교..



덕적소야 연도교에서 내려다 본 진리 선착장 전경-1



덕적소야 연도교에서 내려다 본 진리 선착장 전경-2



덕적소야 연도교에서 내려다 본 진리 선착장 전경-3  



덕적도 바다역..



덕적바다역에서 바라본 연도교..멀리 소야도 국사봉이 조망되고 있다.



배시간이 넉넉하여 잠시 진리마을을 돌아 보았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1980년대초에 덕적군도를 몇번 다녀갔다. 그때는 당일은

꿈도 못꾸던 시절이라 주로 3박4일 일정으로 바다낚시를 하로 다녀갔었다. 그 당시 구멍가게와 민박을 겸하던 집이 사진

가운데 쯤인데..어느 집인지 모르겠다.



당시에는 이곳에서 숙박을 하며 각흘도와 굴업도 쪽으로 배낚시를 주로 다녀오곤 하였었다.



운이 좋을 때는 아이스 박스를 넘치게 잡기도 하고..어느 때는 태풍을 만나 일주일 동안 꼼짝도 못하고 되돌아 간 적도 있었다.



아침에 타고온 코리아나 쾌속선으로 16시 정각에 덕적도 선착장을 출항하였다.



돌아가는 배도 손님은 없다. 멀리 대초지도가 보인다.



깜박 졸고있는 사이에 쾌속선은 인천대교를 지나고 있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섬산행을 하기에 더 없이 좋은 날씨였다.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주에도 인천 앞바다의 섬산행을 하였다. 이번주에는 더불어가 아닌 나홀로 덕적군도의 소야도를 느긋나긋

다녀왔다. 쾌속선으로 다녀오니 섬에서 주어진 시간은 약 6시간이다. 그 시간으로 소야도 전부를 댜닐수는 없지만 그런대로

소야도의 중요한 곳들은 접수할 수 있는 시간들이였다. 역시 겨울바다 풍경이 있는 섬산행은 나를 버리고 나를 만나기에

좋은 장소와 시간들이였다.


1018/12/22 - 휘뚜루 -

배 띄워라 / 송소희


☞ 소야도 트레킬코스..

소야선착장에서 버스로 큰말 종점까지 이동 → 왕재산 → 주먹뿌리(막끝딴섬) → 짐대끝(등대) → 얼르매해변 → 

때뿌루해수욕장 → 국사봉 → 고개(텃골) → 마배부리(매바위)전망대 → 들레길 →  소야도선착장 → 

덕적소야연도교 → 진리선착장 (소요시간 약 5시간)